저녁식사중에


아이 : (밥을 받아먹은 뒤에 밥을 반쯤 뱉어내면서)서연이한테 왜 거칠은 밥을 줘?
아빠 : 어?, (웃으며) 서연아, 밥이 오늘은 조금 되게 되었네. 오늘만 그냥 먹자~아~. 알았지?
아이 : 밥이 거칠어......
아빠 : #%$##!$%^$&$

된밥을 거칠다고 표현하는군요. 정말 리얼한 표현이죠? ^^;

퇴근중 아이와 통화하면서


아빠 : 서연아~, 아빠 지금 들어가려고 하는데 여기 비가 오려고 그러네. 거기도 비와?
아이 : 아빠, 아침에 우산 안가져 갔져?
아빠 : 응, 안가져 갔는데.. 어떻게하지?
아이 : (정말 걱정하는 듯한 말투로)어떻해... 아빠, 그럼 비오기전에 빨랑 뛰어와~, 알았지?
아빠 : 으응.. 그래, 빨랑 뛰어갈께. 기다려~ ㅎㅎ

목욕중에...


아이 : (샤워기로 인형에 물을 뿌리면서)비온다~
아빠 : 그게 비오는거야? 서연이가 인형한테 비를 뿌리네~~~
아이 : 응!
아빠 : 서연아~, 그럼 하늘에서 비는 누가 뿌리는 거야?
아이 : 으응~, 선녀가...
아빠 : 선녀가?, 서연인 선녀 본 적 있어요?
아이 : 아니.. 못봤어.
아빠 : 못봤어?, 아빠는 매일같이 착한 선녀 보는데...
아이 : 어디?
아빠 : (아이를 가리키며) 요기!!! ^^ 아이 : 서연이도 매일 선녀봐. (아빠를 가리키며) 요기...!!!


  1.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9.24 15:53 신고

    점말 순진한 동심의 세계입니다.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9.24 21:59 신고

      옆에있는 사람까지 동심으로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어요. ^^

  2. Favicon of https://slimer.tistory.com BlogIcon Slimer 2009.09.24 16:31 신고

    선녀가 되신걸 축하드립니다.ㅎㅎㅎㅎ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rumoming BlogIcon 루마밍 2009.09.24 16:36

    ㅎㅎㅎ 상상만 해도 흐뭇한 모습들이네요! ^^

  4. Favicon of https://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9.24 23:16 신고

    아니 필넷님! 언제부터 여자가 되신겁니다..ㅠ.ㅠㅋㅋ
    보기만 해도 김군의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 지는군요.^^

  5. Favicon of http://momnpapa.textcube.com BlogIcon 파아란기쁨 2009.09.25 00:31

    아이와 있으면 항상 웃음이...^^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9.28 07:46 신고

      아이때문에 정말 웃고 사는 것 같아요. ^^

  6. Favicon of https://happy-box.tistory.com BlogIcon 건강정보 2009.09.25 00:31 신고

    저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비오면 왜 비오는거야? 하고 짜증내고
    밥이 되면 오늘 밥은 맛 없네...그러는데
    이글 보니 마음이 정화가 되는데요^^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9.28 07:47 신고

      아이는 자기에게 된밥을 주는 것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물어본 것 같아요. ㅎㅎ

  7. Favicon of https://0168265.tistory.com BlogIcon 미자라지 2009.09.25 06:49 신고

    ㅋ아이들의 생각이란...
    어른들은 꿈에도 생각치못한 것들을 해내죠..ㅋ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9.25 10:45

    ^^ 귀엽네요.
    사내녀석하고는 또다른 맛이네요. ^^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9.28 07:48 신고

      확실히 남자아이하고는 틀리죠? 그래도 또 사내아이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나중에 아빠와 같이 거친운동도 할 수가 있구요. ^^

  9. Favicon of https://6sup.tistory.com BlogIcon 하결사랑 2009.09.25 12:10 신고

    아기도 너무 귀엽지만 아빠가 너무 아기자기하게 말을 잘 시켜주네요
    참 자상하신 아빠네요 ^^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10. Favicon of https://22st.net BlogIcon 둥이 아빠 2009.09.25 19:43 신고

    정말이지 선녀... 으흐흐흐`~

    나뭇꾼은 어디에.ㅎㅎㅎ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9.28 07:49 신고

      그러게요. 제가 나무꾼이 아니고.. 저도 선녀가 되어버렸군요. ^^;

  11. Favicon of https://huhufamily.tistory.com BlogIcon 후후파파 2009.09.27 06:39 신고

    아이들과의 대화는 참 재밌는것 같아요...^^
    아이들과의 대화를 기록해 두었다가 어록집 하나 만들어주면 좋을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9.28 07:50 신고

      아이와 대화하면서 웃었던 일들을 많이 블로그에 남기고 싶은데.. 그때 바로 올리지 않으면 금새 기억이 안나서 많이 못올리겠더라구요. ^^

  12. Favicon of https://ceo2002.tistory.com BlogIcon 불탄 2009.09.27 09:07 신고

    서연이와 아빠의 대화가 참 행복해 보입니다.
    그 행복, 더욱더 키워나가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려요.
    즐겁고 유쾌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9.28 07:50 신고

      아이와 대화하는 건 즐거운 일이에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

  1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9.27 12:40

    저희 딸 이름도 서연이인데 반갑네요. ^^
    서연이의 순수함이 넘 귀엽습니다..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9.28 07:51 신고

      반갑습니다. 근데 주변에 보면 서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딸들이 엄청많더군요. ^^

  14.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9.27 17:03

    오랜만에 찾아 뵙습니다...ㅎㅎ
    한달가량 너무 정신이 없었네요...
    앞으론 놓치는 포스팅이 없을겝니다!! :)
    추석으로 인해 한주가 무척 빠르게 지나가겠네요~
    즐거운 한주 맞이 하시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9.28 07:51 신고

      네. 까칠이님도 즐거운 한주되시구요. 추석준비 잘 하시길... ^^

  15.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9.27 20:03

    ㅎㅎ 귀엽네요.. ^^ 친구도 이번에 공주님 낳았다고 좋아하던데 ㅎㅎ 부럽습니다 ^^

  16. Favicon of http://w-view.tistory.com BlogIcon 월드뷰 2009.09.28 16:00

    정말 귀엽고 천사같은 서연이의 말이네요~~
    다정한 부녀지간~~참 보기좋네요~~

  17. Favicon of https://giga771.tistory.com BlogIcon sky~ 2009.09.29 09:43 신고

    참으로 귀엽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선녀가 되어서 어떻게 해요 ㅎㅎ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9.30 08:00 신고

      그러게요. 졸지에 선녀가 되어버렸습니다. ^^;

  18. Favicon of https://nameldk.tistory.com BlogIcon 이름이동기 2009.09.29 16:27 신고

    아아 ~ 눈앞에 대화하는 모습이 그려져요 ^ㅡ^ 너무도 행복합니다 ㅎ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9.30 08:01 신고

      그런가요? 상상해보면 재미있을것 같죠? ^^

  19. Favicon of http://grey-chic.tistory.com/ BlogIcon 필그레이 2009.10.14 00:32

    하하.ㅋㅋㅋ 아이가 말을 잘하기 시작하면서 저도 그래요.어찌나 웃긴 일들이 많은지.40개월.울딸냄은 41개월.그럼 06년 3월에 탄생한거죠? 비슷한 또래라 왠지 더 정이가는 서연이네요.^^ 말도 어쩜 그리 이쁘게 하는지요.볼때마다 기분좋으시겠어요.^_^ 정말 딸 키우는 재미 팍팍.^^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10.14 18:07 신고

      그러셨군요. 06년 4월생 입니다. ^^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0.14 22:00

      나중에 적응기 겪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유치원샘들께서 그러시더군요.^^ 근데 저는 제 딸 개월수도 모르고있었군요.ㅠ_ㅠ 딸냄도 4월생인데...ㅡ,.ㅡ;;;

저녁식사가 끝나갈 무렵에...
아이 : 아빠, 토마스는 낮에는 코~ 자고 밤에는 막 뛰어다니고 놀아
아빠 : 그래? 왜 그런대?
아이 : 원래 그래.
아빠 : 그럼, 서연이는 왜 밤에 코~ 자고 낮에 놀아?
아이 : 으응~, 사람들은 원래 밤에 코 자는 거야~~~

며칠전에 『꿈꾸는 인형의 집』이라는 책을 읽고 아이에게, '사람들이 잠들었을때 깨어나서 활동하는 인형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그 이야기에 영향을 받았던 듯 싶습니다.  뜬금없이 밥 먹다말고... 토마스 이야기를...  ㅎㅎ

또다시 저녁식사중에...
아이 : 아빠, 골고루 먹을게 없어!
아빠 : (상을 한번 훝어보니, 정말 아이반찬은 계란찜밖에...) 그렇다~아~. T.T
아이 : (계란찜을 가리키며)이거만 빼고 다 매운거야~, 골고루 먹어야 키가 쑥~쑥~ 크지, 김 줘!
아빠 : (할말 없음)... ㅠ.ㅠ

잠시뒤에...

아이 : 콩은 안먹어요.
아빠 : 골고루 먹어야 한다며.....
아이 : 콩은 반찬이 아니잖아~
아빠 : @#%$$^%^&$^%$# T.T
이제는 아이가 부모를 가르치려고 듭니다. --;;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rumoming BlogIcon Hue 2009.07.30 12:49

    오, 1등이네요! +_+
    아이들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말들을 하곤 할 때 정말 당황스럽긴 해요;;

  2. Favicon of https://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7.30 13:06 신고

    하하 너무 귀엽내요.. ㅋ
    저도 열심히 배워서 미리 미리 대비를 해야 겠어요. 말문이 막혀 버리지 않게 말이죠..^^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7.30 13:19 신고

      아이들의 논리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네요. ^^

  3.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7.30 15:25

    명언입니다..
    콩은 반찬이 아니잖아...ㅋㅋㅋㅋ
    너무귀엽네요^^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7.31 10:35 신고

      콩도 먹어야 하는데.. 좀 더 어릴때는 콩만 골라먹었는데 말이죠. ^^;

  4. Favicon of https://giga771.tistory.com BlogIcon sky~ 2009.07.30 16:12 신고

    정말 대단하네요. ^^
    10개월만 더 지나면 완전히 지겠는데요..

  5. Favicon of http://w-view.tistory.com BlogIcon 월드뷰 2009.07.31 11:36

    서연이와의 대화를 읽으면서 한참 웃었습니다~~~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서연이를 위한 반찬을 준비하셔야할 듯 하네요 ㅋㅋㅋ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7.31 14:48

    ㅋㅋㅋ 정말 어찌 대처해야 할지...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8.03 12:23 신고

      가끔 아이와 대화하다보면은 말문이 탁.. 막힐때가 있죠. ^^;

  7. Favicon of https://22st.net BlogIcon 둥이 아빠 2009.08.03 10:24 신고

    콩은 반찬이 아니면...ㅎㅎㅎ

    콩 튀김인가 있잖아요.. 그걸로 먹이면 잘먹을꺼같아요.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8.03 12:23 신고

      그래도 안먹을 것 같아요. --;
      좀 더 어렸을 때는 콩만 골라 먹었는데.. 요즘엔 도통 콩은 안먹으려 하다는.. T.T

  8. 익명 2009.08.03 13:36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s://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09.08.03 20:05 신고

    헛 이런 이런 할말 없게 만드는데요? 크.

  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05 09:50

    으흠....
    콩을 반찬이 아니다;;;
    에궁~~~~~~~~~~~~~~
    재미난 생각을 가지고 있네요 ㅎㅎ

  11. Favicon of https://chobo1.tistory.com BlogIcon Kay~ 2009.08.06 16:36 신고

    따님이 무척 똘똘한가봐요!
    골고루 먹어야 키가 쏙쏙 크지! ㅋㅋ

책을 읽다가 아이들이 세상에 나온 순서에 관해 이야기 하던중에

아빠 : (먼저 알을 깨고 나온 공룡을 가리키며) 얘는 큰언니 공룡,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오는 공룡을 가리키며) 얘는 작은 언니 공룡, (아직 알을 깨지 못한 공룡알을 가리키며) 얘는 막내동생 공룡
아빠 : 서연이는 막내동생이지. 제일 늦게 나와서.... (아이에게 사촌언니 둘이 있습니다)
아이 : 아빠~, 작은 언니가 먼저 나왔져?
아빠 : 그지, 작은 언니가 서연이보다 먼저 나왔지. 그리고 큰 언니가 젤로 먼저 나왔지.
아빠 : 서연이는 왜 그렇게 알 속에서 오래있다가 제일 늦게 나왔어?
아이 : (한동안 생각하는듯 하더니) 색칠공부했어~~~
아빠 : 빨리 나와서 색칠공부하면 되지. 왜 그렇게 오래 있다가 나왔어?  빨리 나왔으면 언니했을텐데....
아이 : 추워서어~!!!
아빠 : 아~ 추워서 그랬구나. ^^;

스티커 놀이를 하던중에

아이 : (코끼리 스티커를 붙이면서) 아빠~, 얘는 여자 코끼린가봐~
아빠 : 어? 왜?
아이 : 코에다가 머리핀을 하고 있네에~

아이 : (이번에는 펭귄 스티커를 붙이면서) 아빠~, 얘도 여자야
아빠 : 응? 얘는 머리핀도 안했는데... 아빠는 여자로 안보이는데?  여자처럼 보여?
아이 : 응. 여기봐~ 가슴이 나왔잖아~
아빠 : @#$%@$^%$^

길가에 잠시 주차해 있을때, 우리차 뒷편에 웨딩카와 와서 정차하는 상황에서

아이 : 아빠, (뒷쪽의 차를 가리키며) 저 차는 꽃이 달려있어~
아빠 : (뒤돌아보면서) 오.. 그러네. 저 차는 앞에 꽃이 달려있네.  저 차는 웨딩카라는 거야~
아이 : 와~, 예쁘다아~
아빠 : 예쁘지? 우리차에도 꽃을 달아볼까?
아이 : (앞좌석에서 고개를 빼꼼히 들고 본네트쪽을 보면서) 에이~, 우리차는 앞이 짧아서 안되겠다.
아빠 : 우리차도 밖에서 보면 앞이 길어요.... @.@





  1. Favicon of https://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09.06.25 10:51 신고

    하하하 너무 너무 귀엽습니다
    추워서 늦게 나온거로군요^^! 하긴 막 나오면 춥긴 하겠어요 엄마 뱃속이 오죽 따뜻하고 포근하고 아늑하고 그랬겠어요.

    서연이 말하는게 하루 하루 달라지죠? 대화도 잘 나누시고 역시 필넷님은 자상한 훌륭한 아빠세요^^

  2.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6.25 11:48

    글을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씨익~ ^ㅡ^
    너무 귀여워요 어쩜 >.<
    근데.. 마지막에 웨딩카 이야기는.. 참 아이의 눈에는 웨딩카 할
    차는 아니였나봐요ㅠㅠ..ㅋㅋ

  3. Favicon of https://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6.25 23:25 신고

    아하핫 아이고 상상만으로도 너무 귀엽군요.^^

  4. Favicon of https://yab11.tistory.com BlogIcon 가마솥 누룽지 2009.06.26 14:08 신고

    ㅋㅋ 한마디한마디가 명언이네요..
    귀엽게 말하는건 도대체 어디서 배우는건지.. ㅎㅎ ^^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6.28 17:59 신고

      아이와의 대화가 즐거운 이유인 것 같아요. ^^


지난 4월 24일이 아이의 세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참으로, 시간 빨리가는 것 같습니다.  벌써 우리아이가 세돌이 되었다니... (감개무량) ^^


우리나라 나이로 네살인데, 우리애는 꼭 자기가 다섯살이라고 합니다. 누가 물어보든지 꼭 다섯살이라고 합니다. 
한번은 하도 다섯살이라는 말을 아이에게 듣다보니, 저도 언젠가는 다섯살이라고 착각했었죠. ^^;
(아이의 말에 아빠가 세뇌되어서 정말 다섯살인줄 알았다는....)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올 여름부터는 반년 정도 어린이집에 보내고 내년부터 유치원에 보내야할 듯 싶습니다.
우리아이가 다섯살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빠~, 서연이 다섯살이니까 학교 가야돼. 언니처럼 학교 갈꺼야~' 


3~4 개월 전부터 아침에 눈 떳을때 아빠가 보이면 제일 처음 하는 말

아이 : 아빠~, 오늘 회사가는 날이야~?
아빠 : 으응, 오늘 회사가는 날이야...
아이 : 아빠~ , 오늘 빨간날 아니야? 회사 가지마아~
아빠 : ...

아이가 얼마나 아빠와 같이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그럴까 하는 생각에... 아침부터 가슴이 짠~ 해집니다.



토요일 오전 7시30분경에 눈을 뜨고 서로 쳐다보다가 갑자기...

아이 : (침대위에서 아빠의 앞머리를 두손으로 잡으면서) 아빠~아~, 이렇게 묶으면 이쁘겠다.
아빠 : 아빤 남자잖아~~
아이 : 아니야~!, 아빠 여자해.
아빠 : @.@

(잠시후...)

아이 : (손으로 아빠의 팔을 찰싹~ 때림)
아빠 : 아~야!, 왜 때리는데에?
아이 : 예뻐서...(수줍은 듯 뒤돌아 눕습니다)
아빠 : 엥?  ....

어린이날 점심때 외식하러 나가기 위해 양말을 신켜주던 중에...

아빠 : (빨리 하려다보니 양말이 아이의 발에 잘 안들어가는 상황에서 혼자말로)왜 양말이 안들어가냐~?
아이 : 아빠....!, 서연이가 그새 발이 많~이 컷나봐아...

우리 아이들은 어디서 왔을까요?

서연이도 이렇게 마트에서 사왔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아빠 : 우리 예쁜 서연이가 어디서 왔을까?
아이 : 마트에서...!
아빠 : @#$!$^^%$&#%$

내심 '엄마 뱃속에서 나왔다' 라는 식의 대답을 상상했는데... ㅋ
아마도 마트에서 필요한 것을 사오니까 ... 자신도 그렇게 사왔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ㅎㅎ

  1. Favicon of http://yoonseoalbum.tistory.com BlogIcon 윤서엄마 2009.05.24 22:41

    마트에서 .. ㅋㅋ 정말 귀엽네요
    아빠머리 묶어주는것도 정말 엉뚱하지만 당연하고 사랑스러운걸요
    예쁜따님 건강하게 자라세요~:)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5.25 13:44 신고

      아이들의 톡톡튀는 발상 재미있지요.
      감사합니다. ^^*

  2.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09.05.25 00:48 신고

    그렇군여... 마트에서 사왔군요..;;;; 귀엽네요..ㅎ.ㅎ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5.25 13:46 신고

      며칠뒤에 아이가 한번 때를 쓴 적이 있는데,
      그때 '자꾸 때쓰면 서연이 마트에 다시 데려다 줄꺼야' 했더니... 아이가 코끝이 빨게지면서 울먹울먹하더군요.
      담부터는 써먹으면 안될듯.. 싶어요. --;;

      아이들은 정말 순수하고 순진한 존재같아요. ^^;

  3. Favicon of https://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5.25 01:17 신고

    아아 정말 귀여워요.. ㅋㅋ
    마트에서 사오다니.. 역시 아이들의 상상의 나래는 김군이 따라 갈수가 없습니다.:)
    오늘 제 아들이 저에게 베실 베실 웃길래.. 날 알아 보나봐~ 이랬더니 그냥 베넷짓 이라는 군요..ㅠㅠ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5.25 13:47 신고

      간난아기때 그 베넷웃음에 그냥 몸이 녹죠. ^^*

  4. Favicon of https://ddungchae.tistory.com BlogIcon 뚱채어뭉 2009.05.25 10:59 신고

    아빠 여자해!! ㅎㅎㅎㅎㅎ 완전 뒤로 자빠진 人!

  5. Favicon of https://kkuks81.tistory.com BlogIcon 바람몰이 2009.05.25 11:28 신고

    아우 귀여워 ㅋㅋㅋ 저희 애도 내년이면 서연이 같은 말을 할 것 같아 벌써부터 웃게 되네요.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5.25 13:48 신고

      아이들 금새 자라서... 그런날이 아마도 빨리 올거에요. ^^*

  6. Favicon of https://happy-box.tistory.com BlogIcon 건강정보 2009.05.25 13:41 신고

    마트에서...ㅎㅎㅎ
    서연이 너무 귀여운데요~^^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5.25 13:49 신고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대답할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

  7. Favicon of https://yab11.tistory.com BlogIcon 가마솥 누룽지 2009.05.25 13:47 신고

    ㅋㅋ 우리도 서연이 사러 마트에 다녀와야겠네요..
    생각도 표현도 남다른 서연이 예쁘게 키우세요~~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5.25 13:49 신고

      아이눈에는 마트에는 없는거(?) 빼놓고 다 있거든요. ㅎㅎ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5.25 13:52

    대화에서 사랑이 느껴지네요. ^^

  9. Favicon of https://seeit.kr BlogIcon 하늘다래 2009.05.26 10:54 신고

    정말 볼ㄸㅐ마다
    넘넘 귀엽고 사랑스럽고..^^
    기분 좋아져요^^

    • Favicon of https://feelnet.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5.26 11:08 신고

      하늘다래님,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5.28 16:55

    궁딩이를 좀 쎄게 토닥토닥- 때려주고선 울려고 하면 예뻐서 그러는거야아~라고 자주 말하곤 하는데
    혹시 아빠도 서연이한테도 그랬을까요?ㅋㅋ
    아빠 때리고 예뻐서 때렸다고 하는 서연이. 참 귀여워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