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oveelove님의 'IT분야 포스트하면 실패' 라는 글을 읽고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왜 실패하는 것일까요?
저 역시도 '필넷의 IT이야기'라는 블로그의 타이틀처럼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때는 10여년간 IT업계에 종사하면서 습득한 지식과 정보들을 정리해보려는 목적과 또 평생학습의 차원에서 IT동향이나 최신 이슈등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내용들을 나름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필넷의 IT이야기'로 블로깅을 시작하면서 많은 블로거들이 제가 올린 글을 읽고 사이버 상에서 상호간의 많은 교류를 기대했습니다. 비슷한 목적을 가진 블로거들과의 교류를 통해 스스로도 생각의 확장을 경험하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eloveelove님의 글처럼 심혈(?)을 기울여 정리하고 발행한 IT관련 포스트에는 거의 댓글도 달리지 않고, 트랙백도 없습니다. 반면에 아이를 키우며 일상속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소재인 육아관련 포스트에는 댓글도 종종 달립니다.
그렇다고 제 블로그를 찾아오는 방문자들이 육아관련 포스트를 보기위해 오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티스토리의 방문자 유입키워드를 보면 대부분의 블로그 유입이 IT관련 키워드입니다. (수정)추측컨대 지금은 제 블로그 방문자의 60% 이상이 육아관련 포스트를 보기위해 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IT관련 사이트보다는 육아관련 사이트와의 소통이 큰 폭으로 증가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IT관련 포스트가 육아관련 포스트보다 2배정도 많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IT관련 포스트를 읽는 블로거보다는 육아관련 포스트를 읽는 블로거와의 소통이 쉽다는 점입니다.
확실하고 정확하게 결론 내릴만한 이유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허기야 저도 다른 IT관련 블로그에 방문해서는 댓글을 많이 달지 않는 편인것 같습니다. IT분야가 대부분의 블로거들에게는 너무 전문적인 분야이기도 하니 코멘트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블로그 타이틀을 '필넷의 IT이야기'에서 '필넷의 육아이야기'로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IT관련 포스트를 중단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블로깅을 하는 목적이 다른 많은 블로거들과 교류하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있으니까요.
제가 나름대로 선택한 방법은 육아관련 블로깅은 지금처럼 다른 블로거 분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중간중간 좋은 내용의 IT관련 포스트를 보면 적극 추천해주는 방법입니다. 다음의 블로거뉴스나 블코, 믹시, 이올린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말입니다.
IT관련 포스팅을 하면서 비슷한 고민을 해보신적이 있다면 이렇게 저와 같은 방법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렵게 작성한 포스트에 누군가가 추천 버튼을 누르고 가신다면 보람있겠죠? 그리고 위와 같은 고민도 안할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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