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정보

여자아이들의 영원한 테마 - 소꿉놀이

필넷 2009. 2.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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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오랜만에 아이와 ‘소꿉놀이’를 하면서 놀아주었습니다. 두돌 이후로 아이에게 사회성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부터 많이 하는 놀이가 바로 소꿉놀이죠. ^^*
아빠가 바쁜 탓(?)에 비록 같이 많이 해주지는 못하지만...

24개월을 지나면서 유아들은 자아와 친구에 대한 개념이 생기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기 시작하게 됩니다. 즉, 사회성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의 행동을 모방하고 흉내내기도 하고, 엄마, 아빠의 흉내를 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우리아이는 아빠 흉내를 낸다고 서서 ‘쉬야’를 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다가 30개월을 전후로 자아와 독립심이 증가되고 자기통제력 또한 증가됩니다. 즉, 약간의 참을성도 생기게 됩니다.

30개월 전후의 발달상황에 대해서는 이전에 잠깐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관련 포스트]
2008/12/18 - [Beautiful my life/육아일기] - 30개월 전후의 유아 발달 정도는?

곰돌이에게 줄 토스트 요리중...^^


소꿉놀이 등의 간접체험을 통해 엄마가 되어보기도 하고 아빠가 되어보기도 하면서 규칙도 익히게 되고 사회성도 키울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됩니다. 요즘은 소꿉놀이의 재료도 참 다양하더군요. 우리아이가 가지고 있는 소꿉놀이 도구는 작년 크리스마스에 아빠가 선물해준 ‘체리의 집’과 엄마가 선물해준 ‘원목소꿉놀이 세트’ 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다양한 소품(?)이 활용됩니다.

우리아이와 소꿉놀이 할 때는 제가 ‘아가’가 되고 아이가 ‘어른’ 역할을 합니다. 아이가 요리를 하고 제가 접시를 들고 ‘주세요’ 해야합니다. 그것도 꼭! 두손으로 접시를 들고 ‘주세요’ 해야지 준답니다. ^^; 그뿐만이 아닙니다. 식사 후에도 아이는 ‘커피’를 먹고 전 ‘코코아’를 먹어야 합니다. T.T







아빤 '코코아' 먹어. 아가니까..

자~ 우유도 먹어.

곰돌이는 물 먹어~


아이 : (요리중)
아빠 : (접시를 한손으로 내밀며) 주세요. 빨리 주세요.
아이 : 두손으로 ‘주세요’ 해야지!
아빠 : (다시 두손으로 들고 내밀면서) 주세요~~
아이 : 자. 여기~
아빠 : (다 먹고난 뒤에) 이제 음료수도 주세요.
아이 : 아빠는 코코아 먹어~
아빠 : 왜? 아빠도 커피주세요.
아이 : 아빤 아가잖아.... 그럼 우유 먹어~
아빠 : (ㅠ.ㅠ) 네에~ 얼릉 주세요... --;

계란후라이 요리중입니다.

밥 다 먹었으니 과일도.. ^^

복숭아도.. 먹고~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필넷의 육아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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