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정보

아이와 함께 바다를 품고 왔습니다.

필넷 2009. 7. 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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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번의 포스트에서 여름휴가의 시작과 끝만을 올렸는데, 7월 마지막 주가 되서야 여름휴가 마지막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역시 귀차니즘으로 이제서야? ... ^^;
뭔가를 정리해서 포스팅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름휴가 2박을 대명 쏠비치에서 보냈습니다. 사실 작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예약이 어려워서 번번히 실패하다 올해는 일찌감치 서둘러서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아이에게 하얀 모래해변에서의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아이와 한번도 바닷가에 가본 적이 없었기때문에, 숙소와 가까운 곳의 바닷가에서 아이와 모래장난을 하고 싶었습니다.

모래장난도 하고...

모래 찜질도 해보고...


늦은 오후라 바닷물이 약간 차갑습니다.

주문진항에서 점심을 먹고, 쏠비치에 도착해 짐을 풀고 바로 쏠비치 전용해변으로 나가니 대략 오후 3시쯤 되었습니다.

아직 성수기가 아니어서 해변에 사람들로 북적대지 않아서 좋았지만, 아이들이 바닷물에 들어가서 놀기에는 좀 차갑더군요.

바닷물을 직접 맛보더니 아이曰

아이 : (인상을 찌푸리면서) 아우.. 짜!  아빠, 바닷물은 엄청 짜~!

짜다면서 몇번을 더 맛보더군요. 나름 바닷물이 짠 것이 신기했나봅니다. ^^

시간도 오후 한낮을 넘긴 시간이어서 아이를 안고 바닷물에서 잠깐 놀고, 모래사장에서 모래장난 하는 것으로 첫날을 보냈습니다.

드디어 둘째날, 전날 밤에 밤새도록 비가 퍼부어서 휴가를 망쳐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도 오전에 날씨가 개기 시작하더니 오후에는 간간히 햇볕도 들었습니다.


쏠비치의 장점


무엇보다도 전용해변이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일 듯 싶습니다. 따라서 성수기에도 일반 해수욕장 만큼 해변이 북적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쿠아월드와 연결통로가 있어서 자유롭게 해변을 드나들 수가 있습니다.  물론 아쿠아월드는 입장권이 있어야합니다.  입장권은 회원가로 대인 15,000원 소인 12,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더군요. 규모가 작다보니... ^^;
아쿠아월드는 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규모입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놀기에는 좋았습니다. 오전에 날씨가 좀 흐려서 그런건지 온천탕이 아닌 곳의 물도 따뜻하게 해 놓아서 놀기에 좋았습니다.

실외풀장에서...

온천탕에서 ^^V


작년 성수기에 오션월드 갔을때는 공간도 너무 넓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잠깐 한눈을 팔면 가족과 헤어져서 찾아다니느라 시간도 많이 허비하고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습니다.  이곳은 그럴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실내, 실외 모두 좌에서 우로 한번 훝어보면 다 보입니다. ㅋ

저녁식사후에 해변산책로를 따라서 바닷가를 여유롭게 산책하는 즐거운도 누릴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해안 산책로에서...

철망 뒤편이 쏠비치 전용해변



 

내년에는...

쏠비치는 호텔과 일반콘도, 노블리안 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긴지 몇년 안되어서 내부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는 아늑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웅장해보이는 라오텔을 배경으로...

우리가족이 묵은 이스탄샤 숙소를 배경으로...


특히 노블리안 동은 전 객실이 해변을 바라보고 발코니에 자쿠지도 있다고 하던데, 내년에는 노블동에 꼭 한번 묵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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