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정보

37개월 아이의 말, 말, 말

필넷 2009. 6. 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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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아이들이 세상에 나온 순서에 관해 이야기 하던중에

아빠 : (먼저 알을 깨고 나온 공룡을 가리키며) 얘는 큰언니 공룡,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오는 공룡을 가리키며) 얘는 작은 언니 공룡, (아직 알을 깨지 못한 공룡알을 가리키며) 얘는 막내동생 공룡
아빠 : 서연이는 막내동생이지. 제일 늦게 나와서.... (아이에게 사촌언니 둘이 있습니다)
아이 : 아빠~, 작은 언니가 먼저 나왔져?
아빠 : 그지, 작은 언니가 서연이보다 먼저 나왔지. 그리고 큰 언니가 젤로 먼저 나왔지.
아빠 : 서연이는 왜 그렇게 알 속에서 오래있다가 제일 늦게 나왔어?
아이 : (한동안 생각하는듯 하더니) 색칠공부했어~~~
아빠 : 빨리 나와서 색칠공부하면 되지. 왜 그렇게 오래 있다가 나왔어?  빨리 나왔으면 언니했을텐데....
아이 : 추워서어~!!!
아빠 : 아~ 추워서 그랬구나. ^^;

스티커 놀이를 하던중에

아이 : (코끼리 스티커를 붙이면서) 아빠~, 얘는 여자 코끼린가봐~
아빠 : 어? 왜?
아이 : 코에다가 머리핀을 하고 있네에~

아이 : (이번에는 펭귄 스티커를 붙이면서) 아빠~, 얘도 여자야
아빠 : 응? 얘는 머리핀도 안했는데... 아빠는 여자로 안보이는데?  여자처럼 보여?
아이 : 응. 여기봐~ 가슴이 나왔잖아~
아빠 : @#$%@$^%$^

길가에 잠시 주차해 있을때, 우리차 뒷편에 웨딩카와 와서 정차하는 상황에서

아이 : 아빠, (뒷쪽의 차를 가리키며) 저 차는 꽃이 달려있어~
아빠 : (뒤돌아보면서) 오.. 그러네. 저 차는 앞에 꽃이 달려있네.  저 차는 웨딩카라는 거야~
아이 : 와~, 예쁘다아~
아빠 : 예쁘지? 우리차에도 꽃을 달아볼까?
아이 : (앞좌석에서 고개를 빼꼼히 들고 본네트쪽을 보면서) 에이~, 우리차는 앞이 짧아서 안되겠다.
아빠 : 우리차도 밖에서 보면 앞이 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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