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정보

40개월 아이의 말, 말, 말

필넷 2009. 9. 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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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중에


아이 : (밥을 받아먹은 뒤에 밥을 반쯤 뱉어내면서)서연이한테 왜 거칠은 밥을 줘?
아빠 : 어?, (웃으며) 서연아, 밥이 오늘은 조금 되게 되었네. 오늘만 그냥 먹자~아~. 알았지?
아이 : 밥이 거칠어......
아빠 : #%$##!$%^$&$

된밥을 거칠다고 표현하는군요. 정말 리얼한 표현이죠? ^^;

퇴근중 아이와 통화하면서


아빠 : 서연아~, 아빠 지금 들어가려고 하는데 여기 비가 오려고 그러네. 거기도 비와?
아이 : 아빠, 아침에 우산 안가져 갔져?
아빠 : 응, 안가져 갔는데.. 어떻게하지?
아이 : (정말 걱정하는 듯한 말투로)어떻해... 아빠, 그럼 비오기전에 빨랑 뛰어와~, 알았지?
아빠 : 으응.. 그래, 빨랑 뛰어갈께. 기다려~ ㅎㅎ

목욕중에...


아이 : (샤워기로 인형에 물을 뿌리면서)비온다~
아빠 : 그게 비오는거야? 서연이가 인형한테 비를 뿌리네~~~
아이 : 응!
아빠 : 서연아~, 그럼 하늘에서 비는 누가 뿌리는 거야?
아이 : 으응~, 선녀가...
아빠 : 선녀가?, 서연인 선녀 본 적 있어요?
아이 : 아니.. 못봤어.
아빠 : 못봤어?, 아빠는 매일같이 착한 선녀 보는데...
아이 : 어디?
아빠 : (아이를 가리키며) 요기!!! ^^ 아이 : 서연이도 매일 선녀봐. (아빠를 가리키며)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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